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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fe Stories/DIY

안쓰는 하드디스크로 그라인더 만들기

by [방울] 2016. 9. 30.

 

 

안녕하세요.

방울이에요.

 

집에 굴러댕기는 하드디스크가 있어서 이 하드를 그라인더로 개조해보기로 했습니다.

 

준비물 : 전원을 넣으면 동작하고 안쓰는 하드디스크, 하드디스크 분해 공구, 사포

 

 

우선 하드디스크를 준비합니다.

IDE방식이 개조하기 편리하므로 가능하면 IDE 방식 하드디스크를 사용합시다.

 

 

하드디스크가 요로코롬 생겨먹었습니다.

 

 

그럼 고정나사들을 전부 분해 해 줍니다.

 

 

하드디스크 제조업체들의 공통점.

스티커 밑에 볼트를 박아놓습니다.

파인듯한 모양이 없어서 이 하드는 숨겨진 볼트가 없는줄 알았는데 아무리 뜯어도 안까지더라구요.

자세히 훑어보니 역시 이곳에 볼트가..

 

 

하드디스크가 분해되었습니다.

 

 

헤더측 자석을 분리 해 줍니다.

 

 

이 하드디스크가 전원을 넣으면 약 3초 후 꺼지는 기능이 있더군요.

그 문제 때문에 검색해보니 어떠한 블로그에서 헤더부분 커넥터에 2개의 핀을 쇼트하면 된다고 하여 그냥 따라했더니 뒤에 IC칩에 불이 붙었습니다.

 

여러분 무작정 따라하면 안됩니다.

꼭 자신이 갖고 있는 모델과 해당 글에서 설명하는 모델과 같은지 확인하고 따라하세요.

 

 

대체 방법으로는 저 맨 끝부분 데이터 핀 두개를 쇼트시키면 된다고 합니다.

그런데 완전 쇼트를 내면 모터가 안돌고, 처음 전원을 넣고나서 약 2초 후 부터 연결시켜야 되더군요.

중간에 연결이 풀리면 마찬가지로 잠시 후 모터 회전이 멈춥니다.

 

그래서 저는 자동으로 원위치되는 토글스위치(터치식?)를 그냥 달아놨습니다.

항상 쇼트되도록 납땜 후 처음 전원을 넣었을때 약 2초간 스위치를 눌러서 쇼트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.

 

 

그라인더로 만들기 위해 플래터를 분리하여줍니다.

 

 

그리고 거슬리는 헤더도 제거해줍니다.

 

저 부분에 맞는 공구가 없어서 분해하려고 별짓을 다했는데,

저걸 분해하는게 아니라 그 위에 덮개같은 링을 분리하면 빠지더군요.

뻘짓;;

 

 

그 다음 플래터를 잘 잡으시고 크기에 맞게 펜으로 그려줍니다.

 

 

그러면 이렇게 동그랗게 그려지실겁니다.

선을 따라 자르시면 됩니다.

 

이때 선이 그려진 부분이 플래터의 바깥부분이므로, 선이 보이지 않도록 선 안쪽을 따라 잘라주세요.

안그러면 붙인 후 사포의 끝 부분이 튀어나옵니다.

 

 

자르시면 이런 모양이 나오지요.

 

 

그러면 플래터를 하드디스크에 끼운 후 플래터에 순간접착제를 도포합니다.

그리고 그 위에 사포를 잘 맞게 부착합니다.

 

 

순간접착제가 제대로 도포되지 않아 붕 뜬 부분도 사이사이 순간접착제를 도포하여 잘 부착해줍니다.

 

 

잘 붙었다면 플래터를 고정해줍니다.

 

 

그리고 전원을 넣어봅니다.

저는 이전에 구입했던 가변 스텝다운 모듈이 있어서 그 모듈과 12V 어댑터를 이용하여 전원부를 구성했습니다.

안쓰는 PC 파워 서플라이가 있다면, 그 서플라이를 이용하여 그냥 전원을 공급하셔도 됩니다.

 

 

일자드라이버를 한번 갈아봤습니다.

7200RPM에 갈려나가는 불꽃이 참 찰지네요.

 

 

가끔가다보면 뾰족한 부품이나 그런 것들을 부드럽게 마감해주기 위해 사포로 갈아내는 노가다를 했었는데,

이젠 하드디스크 그라인더가 생겨서 간편하게 마감할 수 있겠네요.

 

집에 남는 하드디스크가 있다면 여러분들도 한번 제작 해 보세요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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